우리카드가 7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네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1)로 승리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0점, 나경복이 14점으로 원투펀치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셧아웃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면서 3위로 올라섰다.
높이에서도 크게 앞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4개를 기록한 반면 우리카드는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이 우리를 이기기 위한 간절감이 컸을거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5연패 이후 7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을 갈아치웠다. 신영철 감독은 “연패 당시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보단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범실을 하면 남 탓을 하더라.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지면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수행 능력도 좋아졌다”라고 차이점을 들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3위로 우뚝 올라선 우리카드다. “지금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다.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올 수 있다. 부상을 조심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미팅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갑자기 기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호흡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장병철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결정적일 때 나온 범실이 아쉬웠다. 좀 더 준비한다면 5라운드에는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14점, 서재덕 11점, 임성진이 7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일궈냈다. 장 감독은 “공격은 만족한다. 다우디가 살아난 게 주효했다.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체력 부침이 있었을거다. 다음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광국의 경기 운영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운영에 90점을 주고 싶다. 자신 있게 잘 풀어줘서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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