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미소 띤 고희진 감독,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한 이유 [도드람컵]

구미/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31 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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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를 임명옥을 피해서 때리라고 했는데…”

KGC인삼공사는 3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4, 27-25)으로 승리했다.

앞선 현대건설 경기에선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비시즌 동안 준비한 빠른 배구를 선보였다. 고의정이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은진과 이선우가 10점으로 뒤이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11-2로 크게 앞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고희진 감독은 미소를 띠었다.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찾은 게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지만, 경기에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했다.

뒤이어 “임명옥에게 서브를 피해서 때리라고 했더니, 코트 밖으로 때리더라”라고 했지만 “이 부분만 보완하고 지금 리듬을 유지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전 경기와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염혜선에겐 믿음을 건넸다. 고 감독은 “혜선이는 국가대표 세터이자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본인 스스로 흔들리고, 외부 신경을 많이 쓴다. 경기에 앞서 말한 것처럼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책임은 코칭스태프들이 지겠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버리고 신나게 배구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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