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한국이 태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6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세터로 나섰던 김다인 대신 세터 안혜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윙스파이커 표승주-이소영, 미들블로커 양효진-박은진, 아포짓 박정아, 리베로 오지영으로 출발했다. 매 세트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 기용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박정아가 팀 내 최다 22점을 기록, 표승주가 15점으로 뒤를 이었다.
1세트, 리시브가 불안했다. 세트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태국에 반격 기회를 내주며 5점차 뒤처졌다. 태국은 눗사라가 측면, 중앙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이소영이 공격에서 힘을 냈고, 디그 후 결정력을 올렸지만 태국의 조직력이 더 빛났다. 15-25로 1세트를 뺏겼다.
한국이 2세트 리드를 잡았다. 삼각편대가 전위 공격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줬다. 양효진의 블로킹, 이소영의 서브까지 더해지며 6-1 점수를 벌렸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상대 공격을 연일 걷어 올렸다. 박은진의 이동 속공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면서 16-8 더블 스코어로 승기를 잡았다. 아포짓 쪽에서 공격이 원활했고,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3세트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스타팅으로 섰다. 한 점차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이 블로킹, 수비에서 견고함을 보이며 16-12를 만들었다. 태국이 조금씩 간격을 좁혀오자 한국은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을 뿌리쳤다. 박정아가 공격 선봉에 나서면서 한국은 리드를 유지한 채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안혜진이 중앙과 측면을 고루 활용하며 4세트를 풀어갔다. 초반부터 이다현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였다. 12-12 팽팽한 균형은 이소영의 서브, 이다현의 단독 블로킹으로 깨졌다. 태국은 한국 블로킹에 고전하며 난항을 겪었다. 세트 후반 들어온 정지윤은 강한 공격으로 답했고, 이다현의 블로킹, 육서영의 효과적인 서브를 끝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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