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전 승승승승승승승, 역시 우리카드는 강했다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2-08 2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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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앞에서 강한 우리카드다. 상대전 7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3-1(20-25, 27-25, 25-18, 25-17) 역전승을 신고했다. 24점을 올린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함께 나경복이 16점을 선사했다. 김재휘는 블로킹만 6개를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렸다.

한국전력만 만나면 강한 우리카드였다. 직전 시즌 5, 6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4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것.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또 이겼다.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상대성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 삼성화재전 패하고 나서 눈빛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하고 나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 상대 러셀에게 8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리시브 난조를 보였다. 팀도 1-3으로 패했다.

그동안 우리카드의 벽도 높았다. 6경기 연속 우리카드를 만나 승리가 없었다. 장 감독은 “상대 하승우의 패턴 플레이에 우리 블로커들이 흔들리고, 디펜스가 흔들리니 다우디 공격 효율도 떨어지곤 했다. 또 우리카드가 우리만 만나면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며 상대전 연패를 분석했다.

이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우리가 강하기보다는 우리 것을 하다보니 경기를 이기는 것 같다. 각자 맡은 역할을 하다 보니 그런 거다. 공은 둥글다.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날 컨디션, 흐름, 집중력 싸움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장 감독의 말대로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세터 김광국을 선발로 기용한 가운데 다우디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1세트 공격 효율 17%에 멈췄던 알렉스가 다시 살아났다. 서브까지 터졌다.

2세트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 타임에 맹추격했다. 12-12 동점을 만든 뒤 1점 차 싸움을 벌인 것. 1세트 맹활약한 다우디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도 나오기 시작했다. 19-20에서 나경복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다우디 블로킹에 당했다. 19-21로 끌려간 우리카드는 김재휘, 송희채가 블로킹으로 맞불을 놓으며 듀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2세트부터 다우디 공격을 막기 시작한 우리카드. 3세트에도 세트 후반 서재덕, 다우디, 이시몬의 공격을 차례대로 막아내며 21-17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전력은 세터 김광국을 불러들이고 이민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리카드는 바로 이민욱-조근호의 속공, 다우디 오픈까지 막아냈다. 스코어는 23-17이 됐다. 한국전력 김지한의 공격도 불발됐다.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탄력을 받은 우리카드는 15-10으로 앞서갔고, 송희채 서브 득점을 더해 20-13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현용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21-13 기록, 우리카드가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독기를 품고 우리카드전에 임했지만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전력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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