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석진욱 감독이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전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22-25)으로 완패했다. 5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웅비 16점, 펠리페 15점을 기록했지만 잔범실이 많았고 세터와 호흡이 어긋나며 분패했다. 다음은 석진욱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초반에 4-0으로 앞서면서도 잡힌 게 안타깝다. 중간마다 나오는 범실 중 기록에 나오지 않는 게 있다. 선수들이 어리고, 시즌 준비했던 멤버와 다르다. 한두명은 괜찮지만 많이 바뀐 상태서 경기를 하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았다. 마지막에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싶다.
Q, 곽명우가 많이 흔들렸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생각이 많다 보니 공을 잡았다가 공격수들에게 주는 느낌이다. 중간마다 이야기했는데 결국엔, 경험해야만 ‘이게 맞구나’라는 걸 안다. 3세트쯤에 이야기하더라. 경험을 해왔고 경기를 치러 왔으면 어떤 패스가 나가야 할지 충분히 알 텐데, 손발이 맞지 않은 게 아쉽다. 선수들이 열심히는 해주는데 엇박자가 나서 안타깝다. 쉬운 플레이에 대해 집중해야 하는데 다 잘하려다 보니 힘이 들어간다. 명우도 마찬가지 이유다.
Q.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배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됐으니 포기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몸 상태 좋은 선수들을 기용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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