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복덩이 김지한 "우승만 보고 왔어요" [도드람컵]

순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8-25 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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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들고 돌아가고 싶어요."

 

김지한이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7-25, 24-26, 25-19, 25-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한은 이번 컵대회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우리카드전 10점(공격 성공률 47.4%), 현대캐피탈전은 15점 (공격 성공률 66.7%)을 기록했다. 

 

이날은 블로킹 2점, 서브 2점을 포함해 17점(공격 성공률 56.5%)으로 이전 경기들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러한 김지한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3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팀에서 많은 예쁨을 받고 있는 김지한이다.

박철우는 “(김)지한이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건 50%밖에 안된다. 연습 경기 때는 더 잘하는 선수다”라며 “지한이에게 진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MVP 받으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지한에 대한 칭찬은 권영민 감독도 전했다. “지한이는 높이도 있고 공격도 좋다. 비시즌 동안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이번 컵대회 최고의 수확은 김지한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말을 들은 김지한은 “기분이 좋다. 비시즌 때 다 같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지한은 4세트 막판 승기를 가져오는 2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고 관중석을 향해 환호성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평소 그런 걸 거의 안 하는데 오늘따라 팬분들의 응원이 잘 보였다. 득점 후 팬들과 즐기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한은 성남송림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이후 2020-2021시즌 한국전력으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김지한은 대학 대신 프로 무대에 도전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일찍 프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번 컵대회를 통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지한은 “우승만 바라보고 왔다. 꼭 우승컵을 들고 돌아가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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