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존재감 뽐낸 한국전력 신인세터 정승현&최대어 임성진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05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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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왼쪽부터 정승현, 임성진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짧은 출전시간 속 신인 선수들이 존재감 알리기에 성공했다.

 

5일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4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0-3으로 패하며 시즌 첫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패배 속 자신의 존재감을 당당히 알린 선수가 있다.

 

3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신인세터 정승현이다. 주전세터 김명관이 흔들리자 2세트 5-8로 뒤처진 상황에서 정승현이 투입됐다.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알렉스 오픈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올렸다.

 

정승현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장(179cm)은 작지만 블로킹과 범실 없는 목적타 서브에 강점이 있다. 교체 후 2세트를 온전히 소화했다.

 

공격수와 타이밍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팀이 뒤진 상황에서 활발히 코트를 뛰어다녔다. 위축될 수있는 상황이었지만 잠깐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일조하며 장병철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여기에 신인 최대어로 꼽히며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임성진도 첫 득점 신고에 성공했다. 임성진은 지난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원포인트서버로, 27일 KB손해보험 경기에서는 두 번의 공격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블로킹에 막혔다.

 

이날 임성진은 2세트 후반부터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3세트 첫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찾더니, 블로커 앞에서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상대 서브의 목적타(리시브 시도 13개)가 됐음에도 큰 범실없이 버텨냈다.

 

3세트에만 7점, 공경 성공률은 70%로 높았다. 임성진은 입단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려한 외모, 2017년 FIVB(국제배구연맹) 19세이하유스세계선수권 4강 주역 등. 수많은 관심에 부담이 될법도 하지만 임성진은 배구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첫 경기는 긴장했다. 오늘은 훈련을 어느 정도로 한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괜찮았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 속 존재감 알리기에 성공한 신인 선수들이 다음 경기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 지 눈여겨 볼만하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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