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임동혁-정지석 쌍포와 서브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5, 25-1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점, 12승째(4패)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5연패를 당하며 시즌 12패째(4승)를 당했다.
3세트 이후 공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했다. 임동혁-정지석으로 이어지는 쌍포가 각각 20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서브(9-0)와 블로킹(7-6)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곽승석도 13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고전했다. 다우디와 허수봉이 각각 22점, 13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출발해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다우디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최민호 속공도 터지며 2점 안팎으로 앞섰다. 다우디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은 4점차로 벌렸지만 임동혁 연속 득점으로 대한항공도 곧장 추격했다. 정지석 서브 에이스에 원포인트 서버 임재영 서브도 효과를 보며 18-18, 동점에 이르렀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이 정지석을 앞세워 재역전하는 등, 동점 상황에 이어졌다. 마지막은 서브에 갈렸다.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저지른 데 이어 정지석이 곧장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와 반대 흐름으로 간 2세트 초반이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정지석을 앞세워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박경민이 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자 현대캐피탈은 여오현을 리시브 타이밍에 투입하는 투 리베로 체제를 다시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분전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우디가 불완전한 호흡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자 대한항공은 진성태 대신 조재영을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상대 연속 범실로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김선호가 어려운 득점을 올리며 팀에 분위기를 가져왔고 다우디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이수황-조재영 조합으로 미들블로커진을 꾸렸다. 현대캐피탈은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김명관의 아쉬운 세트 하나와 다이렉트 공격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10-5로 앞섰다. 임동혁 서브 에이스도 터지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앞선 세트보다 범실도 많이 나왔고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빈도도 늘었다. 결국 세터를 김형진으로 교체했다.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자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대신 최은석을 투입했다. 하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곽승석 서브 에이스와 함께 여유로운 격차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에도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끌려갔지만 정지석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역전한 후 격차를 벌렸다.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계속 흔들리며 현대캐피탈은 고전했다. 대한항공 서브 위력은 4세트에도 여전했고 3세트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던 다우디가 4세트에도 흔들리면서 현대캐피탈은 해법을 찾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고 한선수 서브 에이스와 함께 승리했다.
사진=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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