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오랜만에 다시 봄 배구 무대를 찾은 OK금융그룹 여정은 한 경기로 끝나지 않는다.
OK금융그룹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공격에서는 3세트부터 살아난 펠리페가 눈에 띄었다. 이날 펠리페는 팀 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진상헌, 최홍석, 조재성 등 여러 국내 선수가 고루 활약하면서 OK금융그룹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잠시 끌려가며 출발했지만 이내 이민규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 중앙 활용이 막히는 사이 OK금융그룹은 속공도 터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최익제와 홍상혁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추격했지만 공격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원포인트 서버 여민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는 등 계속해서 서브로 압박하려 했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너무 많은 범실을 저지르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고 이에 힘입은 OK금융그룹은 최홍석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1세트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이 흔들렸다. 리시브와 함께 이어지는 연결도 흔들리면서 KB손해보험이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8-3으로 앞섰다. 케이타 3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KB손해보험은 격차를 더 벌렸다. OK금융그룹은 흔들리는 리시브에 전반적인 결정력도 떨어지면서 고전했고 KB손해보험이 여유로운 점수차와 함께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차지환 대신 조재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다시 중앙 활용도를 올리면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조재성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고 진상헌을 활용한 속공이 적중하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추격을 이어갔지만 펠리페가 앞선 두 세트와 달리 활약하면서 OK금융그룹이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고전했다. 한때 2점차로 좁힌 KB손해보험은 다시 한번 범실에 흐름이 끊겼고 서브 에이스까지 내줬다. 전병선 서브로 흐름을 잡고 승부에 쐐기를 박은 OK금융그룹은 펠리페 득점과 함께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에도 OK금융그룹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펠리페가 케이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시작했고 펠리페가 좋은 결정력을 이어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 리시브도 흔들리면서 흐름은 OK금융그룹 쪽으로 더 넘어갔다. OK금융그룹은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고 여유로운 격차와 함께 4세트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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