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보강 나선 GS 차상현 감독 “눈여겨본 선수, 기회 주고 싶었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8 0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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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분명히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GS칼텍스는 27일 구단 SNS를 통해 리베로 김민지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던 김민지는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한 세트 출전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이후 자유신분선수로 팀을 나오게 됐지만,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다시 프로 생활을 이어 나가게 됐다.

본지와 전화 통화를 나눈 차상현 감독은 “고등학교 때부터 본 선수다. 내가 봤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기회를 주고 싶어서 영입하게 됐다”라고 김민지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김민지의 영입 배경에 기존 리베로 한다혜, 한수진의 부상은 아니었다. 차상현 감독은 “두 선수 몸이 나쁜 건 아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등학교에 있는 선수들보다 프로팀에 조금이라도 경험을 한 선수가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지에 대해 “감각이 있어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상황에 따라 분명히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겨울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조금씩 기본기 훈련을 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GS칼텍스는 리베로 보강에 앞서 세터 스쿼드 강화에 나섰다. 안혜진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8개월가량 재활이 필요해 다음 시즌에 나서는 게 어렵게 됐다. 그래서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면서 태국의 세터 소라야 폼라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흥국생명 수련선수였던 김지우를 데리고 왔다.

김지우에 대해선 “신장이 작지만 이 선수도 고등학교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였다. 지금 팀에 적응을 잘하고 있고, KOVO컵 때 기회가 되면 투입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오는 30일, 구미에서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태국 초청팀 촌부리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KOVO컵에서 ‘화수분 배구’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차 감독은 “지금까지 잘 되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변화하길 바랬다. 멤버 구성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강소휘도 허리가 다 나아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훈련하는 동안 전반적인 분위기를 올리려고 노력했고, 이 부분이 잘 되는지를 지켜봐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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