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블로킹, 수비, 연결까지 다 좋았던 날이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켜냈다.
권순찬 감독은 “서브, 블로킹, 수비, 연결까지 다 좋았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움직여줬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김나희의 서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서브로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권순찬 감독은 “김나희는 비시즌에 서브를 바꿨다. 원래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다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는데 아직 약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를 펼친 권순찬 감독은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어떤 게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아쉬운 점을 찾지 않겠다. 너무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차상현 감독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블로킹 높이나 공략, 팀 범실 다 밀렸다. 지금 상황으로 이기기가 버거운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은 기존 GS칼텍스가 보여줬던 끈끈한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애를 쓰긴 했다. 하지만 상대가 범실 없이 밀어붙이다 보니까 차이가 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중간 중간 부상에서 복귀한 안혜진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했다. “시즌 첫 경기를 치렀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 공격수들이 지난 시즌에 비해 강해졌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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