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김연경-레이나의 견고했던 삼각편대, 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확률 100% 잡았다[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22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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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관장을 3-1(22-25, 25-13, 25-23, 25-23)로 제압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김연경,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이소영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혜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함께 했다.

역대 17번의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이 1차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특히 이날 흥국생명은 3세트 16-22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연경이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도 김연경 수비 이후 윌로우의 마무리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윌로우와 김연경은 25, 23점을 선사했고, 레이나도 18점 활약을 펼치며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이소영 없이 봄배구에 나섰다. 3세트 막판에는 정호영마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상대 기세를 꺾지 못한채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오는 24일에는 정관장의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이 펼쳐진다.

1세트 흥국생명 22–25 정관장
[1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24.39%
-정관장 공격 효율 30.95%, 지아 9점(공격 효율 50%)

1세트 흥국생명의 반격 과정이 보다 매끄러웠다. 김연경, 레이나, 윌로우가 고른 활약을 펼친 것. 김수지 속공도 통했다. 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10-15에서 정호영 대신 김세인을, 박혜민을 빼고 이선우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상대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13-15까지 따라붙었다. 이내 박혜민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3-17이 됐지만, 메가 서브가 터졌다. 지아가 연타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7로 추격했다. 계속해서 지아가 영리한 공격을 펼치면서 19-18 역전을 이끌었다. 김연경 반격 상황에서 박은진이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18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반격 성공으로 19-20 기록, 이원정 서브 타임에 김다솔을 잠시 투입했다. 김연경 공격 아웃으로 19-22가 됐다. 24-21로 달아난 정관장이 메가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25–13 정관장
[2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7점, 레이나 5점, 윌로우 4점, 이주아 3점
-정관장 메가, 지아 공격 효율 0

2세트 초반에도 정관장은 지아 후위공격을 적극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도 미들블로커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김연경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8-5, 10-6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 흥국생명은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12-7 기록, 상대 지아 퀵오픈 아웃으로 13-7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긴 랠리 끝 레이나가 랠리 매듭을 지으며 14-7 더블 스코어까지 만들었다. 정관장이 반겨 꽈정에서 지아의 공격이 다시 아웃되면서 8-15로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공격 득점을 더해 16-8로 도망갔다. 윌로우의 3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지아와 박혜민의 리시브 실패였다. 20-9로 도망간 흥국생명은 21-10에서 이원정, 윌로우 대신 김미연, 김다솔을 투입하며 숨 고르기를 했다. 정관장도 메가를 불러들이고 이예솔을 기용했다. 흥국생명이 이주아 서브 득저믕로 24-13 기록, 2세트에는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23 정관장
[3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16-22에서 극적인 역전, 윌로우 10점(공격 효율 53.33%)
-정관장 지아 10점(공격 효율 42.11%), 메가 4점(공격 효율 0)

3세트 다시 정관장 지아 공격이 살아났다. 정관장이 8-6 리드를 잡았다. 박혜민이 상대 윌로우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10-7을 만들기도 했다. 흥국생명도 윌로우를 앞세워 9-11 기록, 상대 박혜민 공격 아웃으로 10-11까지 따라붙었다.

정관장이 13-11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지아가 해결사로 나선 것. 17-11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내 메가 공격이 아웃됐다. 흥국생명 이주아가 지아 공격을 차단하며 14-18이 됐다. 지아 공격이 다시 아웃되면서 15-18이 됐다.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이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격 기회를 제공하면서 15-20으로 끌려갔다. 김연경 공격도 가로막혔다. 정관장이 22-16으로 도망갔다. 다만 정관장은 22-18 이후 정호영이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송이와 교체됐다. 흥국생명은 메가의 공격 아웃으로 19-22, 김수지 블로킹 성공으로 20-22로 추격했다. 정관장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흥국생명 코트로 넘어온 공을 김연경이 마무리 짓고 21-23 기록, 윌로우 공격 득점으로 22-23이 됐다. 레이나도 메가 앞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23-23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윌로우 반격 성공으로 24-23 역전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안정적인 수비를 토대로 윌로우가 랠리 마침표를 찍었다. 16-22에서 흐름을 뒤집고 포효했다.

4세트 흥국생명 25–23 정관장
[4세트 주요 기록]

-흥국생명 윌로우 7점, 김연경 7점, 레이나 4점
-정관장 지아 10점, 메가 6점

흥국생명이 4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원정 서브 득점과 김수지 블로킹, 윌로우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송이 블로킹 득점으로 7-6 기록, 흥국생명이 연속 2점을 챙기며 먼저 8점에 도달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관장이 세트 중반까지 1점 차 우위를 점했다. 그것도 잠시 흥국생명이 14-15에서 레이나 퀵오픈 성공, 김연경의 반격 성공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16-16 이후 긴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정관장이 수비로 버텼다. 점수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이 17-16으로 앞서갔다. 18-17에서는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며 19-17을 만들었다. 김연경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9-18이 됐다. 어택커버가 되지 않았다. 정관장이 메가 반격 성공으로 19-19 맹추격했다. 레이나 공격 성공과 메가 공격 아웃으로 23-2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23-22 이후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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