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저 공격 성공률 34%’ 메가 막은 현대건설, 2연패 끊고 3위 도약[스파이크노트]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09 2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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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상승세’ 정관장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1(28-26, 24-26, 25-21, 25-16) 승리를 거뒀다.

홈팀 현대건설은 김주향이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을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3일 교체 투입으로 복귀를 알린 뒤 시즌 첫 선발이다.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함께 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이소영을 엔트리에 넣었다. 선발 멤버 변동은 없었다.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박혜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이날 현대건설 3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9점을 올린 모마와 함께 양효진과 정지윤이 14점씩 기록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가 쌍포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상대 블로킹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범실도 속출했다. 메가는 올 시즌 개인 최저 공격 성공률인 34.04%를 기록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4승3패(승점 13) 기록, 정관장(4승3패, 승점 11)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출발이 좋은 현대건설이다.

1세트 현대건설 28–26 정관장
[1세트 주요 기록]

-팀 공격 효율: 현대건설 28.57% vs 정관장 38.89%
-정관장 범실 12개

정관장이 먼저 8-5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이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정지윤의 힘겨운 수비 이후 모마의 빠른 반격으로 7-8 추격했다. 상대 터치넷 범실까지 나오면서 8-8 동점이 됐다. 이내 지아의 오픈 공격으로 14-12 달아난 정관장이 안예림 서브 득점으로 16-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모마가 후위공격 성공에 이어 메가 오픈 공격을 차단했다. 17-17 균형을 맞췄고, 메가의 공격이 다시 아웃되면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관장 염혜선의 토스 범실로 19-17로 도망갔다. 정관장이 박은진 이동 공격으로 21-22로 추격했지만, 염혜선 서브 범실로 22-24가 됐다. 메가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24-24 듀스에 돌입했다. 26-26에서 정관장 염혜선의 연결이 흔들리면서 공격이 불발됐다. 27-26 우위를 점한 정관장이 정지윤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현대건설 24–26 정관장
[2세트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6득점, 공격 점유율 29.41%와 공격 효율 13.33%
-정관장, 22-23에서 이소영 교체 투입...시즌 첫 출전

2세트 초반 정관장이 보다 탄탄한 조직력을 드러내며 8-5로 앞서갔다. 현대건설도 이에 못지 않은 유효블로킹과 수비를 선보였다. 긴 랠리 끝 정관장 정호영의 터치넷 범실로 9-10 추격했다. 양효진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상대 리베로 노란 뒤로 뚝 떨어지는 서브였다. 10-10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지윤의 반격 성공으로 11-10 역전까지 성공했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이다현의 오픈 공격까지 통했다. 14-12로 달아났다.

정관장의 추격도 매서웠다. 지아의 공격 성공으로 13-14 기록, 모마 앞에 선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8-18 이후 현대건설이 이다현 블로킹, 정지윤의 마무리로 20-18 우위를 점했다. 이내 정지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정관장이 20-21로 기회를 얻었다. 지아도 해결사 면모를 드러내며 21-21이 됐다. 정관장은 22-23에서 지아를 불러들이고 이소영을 투입했다. 상대 위파위 공격을 차단하며 24-23 역전했고, 듀스 접전 끝에 메가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 현대건설 25–21 정관장
[3세트 주요 기록]

-현대건설 양효진 블로킹 2득점, 공격 5득점
-정관장 리시브 효율 62.5%

3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2점 차 우위를 점했던 현대건설이 모마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2-9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12-14에서 박혜민 대신 이선우를 기용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14-17 이후 이선우 서브 득점으로 16-17로 맹추격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서브 범실로 19-18이 됐지만, 상대 지아 서브 범실에 이어 교체 투입된 왼손잡이 나현수의 과감한 공격 성공으로 21-18 달아났다. 다시 정관장이 안예림 서브 득점으로 21-21 기록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한미르 서브 타임에 양효진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성공, 위파위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3세트에서 웃었다.

4세트 현대건설 25–16 정관장
[4세트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12득점
-정관장 메가 4득점, 지아 4득점

4세트에도 현대건설이 상대 메가의 손을 꽁꽁 묶었다. 위파위가 메가 공격을 차단하면서 7-5 기록, 동시에 모마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10-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모마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양효진-모마가 블로킹을 시도했고,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1-6을 만들었다. 결국 정관장은 7-12에서 메가를 불러들이고 이소영을 투입했다.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은 여전히 견고했다. 지아의 공격마저 가로막고 13-8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염혜선을 불러들이고 안혜진을 기용해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모마가 또다시 지아 공격을 차단하며 14-8, 양효진 서브 타임에 이다현의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5-8이 됐다. 정관장은 11-18에서 다시 메가를 투입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8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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