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승리 추가를 노렸지만 실패한 한국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2주차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이어 벨기에전까지 패하면서 2주차 세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1주차 일본전부터 4연패 중으로 2주차까지 성적은 1승 5패다.
한국은 2주차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사이 휴식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2주차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 김연경과 오지영, 양효진에게 휴식을 주며 도미니카공화국전을 대비했다. 폴란드전에는 상대 높이에 고전했고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0-3으로 패했다.
김연경이 다시 투입된 도미니카공화국전이었지만 이날도 결과는 0-3 패배였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접전 끝에 패했고 3세트는 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주고 큰 점수차로 패했다. 김연경이 분전했고 박정아도 공격 성공률이 나쁘지 않았지만(9/22, 40.91%)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벨기에전은 접전이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이후 2세트는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세트에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4세트 오른쪽 전위를 노리는 서브 공략이 효과를 보고 김연경과 이소영이 활약하면서 5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5세트 상대 서브에 역으로 흔들리면서 끌려갔고 다시 한번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내줬다.
2주차에 김연경은 두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6.84%를 기록하는 등 자기 몫을 다했다. 이소영도 2주차 첫 두 경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벨기에전(23점, 공격 성공률 52.27%)에 맹활약했다. 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 화력 지원은 2주차 세 경기에도 다소 아쉬웠고 벨기에전에는 후위 공격이나 미들블로커를 활용한 공격도 많이 나오진 않았다.
2주차에 승수 추가에 실패함과 동시에 한국은 1주차에도 확인한 과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7일 새벽 이탈리아와 3주차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이다. 핵심 멤버가 다수 빠진 이탈리아 상대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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