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EAM’ 현대건설, 매직넘버 ‘승점 -3’ [스파이크노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2 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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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뒀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하면서 15연승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리그 중단 이후 가지는 첫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양 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코트를 밟았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8점, 양효진이 20점으로 두 선수가 48점 합작을 일궈내면서 팀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를 통해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3점, 김주향이 11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분위기를 잃어버리면서 6연승엔 실패했다.

 

‘No.15’ 황민경이 만들어낸 15연승 발판
황민경이 서브로 1세트 승부를 결정지었다. 1-1에서 황민경은 김주향을 겨냥한 목적타로 재미를 봤다. 5번 연속 서브를 넣는 동안 김주향을 집요하게 괴롭혔고, 서브 1득점도 챙기면서 초반에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0일 가까운 공백기를 가지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의 기세에 주춤하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한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서브 때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19-19에서 또 IBK기업은행 리시브를 흔들었고, 역전에 성공했다. 황민경의 서브에 탄력을 받은 현대건설은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최정예 멤버로 나선 IBK기업은행의 반격
2세트부터 IBK기업은행도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김하경과 산타나가 모습을 드러냈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산타나가 이번 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1세트에 서브로 울었던 김주향이 이번엔 웃었다. 네트를 타고 상대 코트로 넘어간 공이 연속해서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이 난무했다. IBK기업은행이 3개를 기록한 반면 8개를 쏟아내면서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줬고, 분위기도 잃어버렸다. 

 

15연승 성공,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 -3
3세트부터 야스민의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다인과 점점 호흡이 맞아가면서 본인에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교체로 고예림 대신 교체로 들어온 정지윤도 힘을 냈다. 3세트에만 4득점, 57.1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세트의 분위기를 현대건설이 4세트에도 이어갔다. 조용했던 야스민의 서브 득점도 나왔다. 이전 세트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이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범실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현대건설이 15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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