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전승으로 마무리한 현대건설…전패로 마무리한 페퍼는 17연패 수렁 [스파이크노트]

광주/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2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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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4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9, 31-29, 28-26, 25-19)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0점, 양효진 17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3점, 이다현이 10점, 정지윤이 9점으로 선발로 나선 모든 공격수들이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공격 성공률에서 43.82%-34.91%로 앞서며 현대건설은 4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4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했고, 구단 최다 17연패 타이를 세 시즌 연속 기록하게 됐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6점, MJ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12점, 박은서가 11점으로 분전헀다.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지만 3세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4세트에는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세트 현대건설 25-9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57.14%-21.05% 페퍼저축은행

시작부터 현대건설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앞세워 5-1로 점수를 벌렸고, 페퍼저축은행은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 대부분이 현대건설 수비에 걸리면서 득점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0-3까지 벌어졌고, 페퍼저축은행의 3점은 모두 박정아의 공격 득점이었다. 다른 활로에서 득점을 쉽게 쌓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점수가 3-13까지 벌어지자 세터를 이고은에서 박사랑으로 교체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고 점수는 17-4까지 벌어졌다. 김주향의 서브 범실로 페퍼저축은행은 한 점을 만회했지만, 곧바로 필립스의 터치넷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세트 끝을 향할수록 점수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현대건설이 25-9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31-29 현대건설
[2세트 주요 기록]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2점
- 범실 페퍼저축은행 4-7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라인업에 박정아 대신 이한비를 기용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변화를 줬다. 초반에는 1세트와 다르게 한 점씩 주고받으며 점수가 팽팽하게 유지됐다.

이번엔 페퍼저축은행이 앞섰다. 박은서 서브가 현대건설 리시브를 흔들면서 범실을 유도했고 곧바로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10-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2-12 동점,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3-12로 점수를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에겐 야스민이 살아난 게 반가웠다. 1세트 한 점에 머물고 공격 효율은 -18.18%까지 떨어졌던 야스민이 이번 세트 팀 내 최다 득점인 12점을 올렸다.

세트 내내 역전의 역전이 이어지면서 듀스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 됐다. 서로 세트포인트를 주고받았고, 페퍼저축은행이 30-29로 앞선 상황에서 김다인의 오버넷이 나오고 말았다. 현대건설 범실로 끝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현대건설 28-26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0점, 공격 성공률 47.37%
- 현대건설 모마 9점, 공격 성공률 45%

3세트 선취점은 이한비의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따냈고,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하자 곧바로 김주향으로 교체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이 6-5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8-5, 3점 차를 만들었다.현대건설은 위파위를 빼고 고예림까지 투입했지만 점수는 10-5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다가 페퍼저축은행이 20-16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뒷심이 상당했다. 한 점씩 끈질기게 쫓아가던 현대건설은 23-24에서 야스민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듀스를 만들었다.

2세트와 똑같이 듀스로 이어졌지만 웃은 팀은 달랐다. 26-26에서 이어진 랠리를 모마가 끝내면서 현대건설이 세트포인트에 올라갔다. 곧바로 이어진 랠리에서도 모마가 끝나며 현대건설이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현대건설 25-19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서브 2점

3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현대건설이 이번 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4-4에 모마 서브가 오랜만에 터진데 이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8-5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바삐 쫓아가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많았다. 여기에 야스민이 조용하면서 믿고 쓸 수 있는 활로를 찾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1-15에서 아포짓에 야스민 대신 박경현, 세터에 박사랑을 투입했지만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박사랑의 토스 범실로 20-15, 승리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 교체로 들어간 고예림이 서브 득점까지 챙기면서 페퍼저축은행을 15점에 묶어둔 채 23점까지 달아났다. 이고은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4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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