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에 올라있던 현대캐피탈은 패배할 시 4위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우리카드에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2위를 탈환했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이 3연패 했을 때와 다른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태웅 감독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기본기였다. “내가 원하는 기본기가 잘 나온 경기였다. 수비가 강화되다 보니 명관이도 안정됐다”라며 뿌듯해했다.
3연패를 탈출한 최태웅 감독은 “내가 생각할 때 이번 시즌에는 연패하는 팀도, 연승하는 팀도 계속 생길 것 같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어떻게 반전시키느냐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오랜만에 우리카드에서 복귀전을 치른 아가메즈는 1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는 괜찮았다. 아가메즈가 좋아하는 공을 세터가 잘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신영철 감독은 1, 2세트를 상대에게 내주자 3세트 때 신인선수인 한태준 세터에게 기회를 줬다. 이는 한태준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태준이가 앞으로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테스트할 겸 기용했다. 고등학생이다 보니 훈련을 최대한 많이 시키려고 하고 있다”라며 투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파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우리카드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위에 머무르게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에게 내줬던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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