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김종민 감독도 인정한 GS 모마 “노련한 선수… 상대하기 어려워” [벤치명암]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3 2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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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 "모마 점점 한국 배구에 적응하고 있어"

"어려운 상대다." 적장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혀를 내둘렀다.

GS칼텍스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GS칼텍스에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빼놓을 수 없다. 양 팀 최다 득점인 31점에 63.6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승리하는데 크게 견인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또 한 번 GS칼텍스를 상대로 쓴맛을 다셨다. 김 감독은 “공격력에서 많이 밀렸다. 우리 팀은 박정아 선수가 살지 않으면 경기를 풀어가기 힘들다.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마의 맹공에 크게 고전한 도로공사다. 김 감독은 “블로킹을 보고 때리는 노련한 선수더라. 공격 코스가 정해져있기 않고 다양하다. 타이밍을 뺐을 뿐만 아니라 파워도 좋다. 어려운 상대지만 다음에 또 만나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패했지만 승산도 있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만 만나면 고전했던 켈시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김 감독은 “세트 플레이가 잘 됐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 어려운 공을 해결하는 결정력이 떨어졌다. 타점부터 모든 부분이 좋은데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연습이 충분하게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모마가 확실히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공격 성공률 60%를 넘기는 게 쉽지 않은데 조금씩 한국 배구에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이상하리만큼 도로공사를 만나면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이 살아난다. 부족한 것들도 있었지만 자신 있어 하는 게 보여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하기까지 매 세트 고비도 있었다. 차 감독은 “고비를 극복하는 데 있어 팀워크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필요한 상황마다 잘 해줬다. 이날 경기에선 확실히 상대를 몰아붙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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