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이런 부분을 보면 선수들이 확실히 성장했다. 잘 풀어갔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기분 좋게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러츠(24점), 이소영(14점), 강소휘(11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흥국생명 김연경(13점)과 브루나(12점)를 압도했다. 문명화와 권민지도 중앙에서 힘을 줬고, 세터 안혜진도 안정감 있는 패스로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블로킹도 상대보다 7개 많았다(9-2).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보면 선수들이 확실히 성장했다. 잘 풀어갔다.
Q. 감독님은 긴장 안 했는지.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쫄깃하더라.
Q. 흥국생명이 브루나와 김연경을 대각선으로 세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GS칼텍스가 이 부분 대비를 잘 한 것 같은데.
우리에게는 러츠와 명화의 블로킹이 있다. 명화가 블로킹에서 힘을 줬다. 2차전도 상대가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우리 장점을 잘 살리겠다.
Q. 이소영의 공격 성공률이 뛰어났다.
사실 어제(25일) 훈련 때 밸런스가 안 맞아 걱정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리더답게 잘 했다. 배구를 똑똑하게 잘 풀었다.
Q. 안혜진 역시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혜진이에게는 '편안하게 하자'라고 했다. 사실 편안하게 한다는 게 말이 쉽지, 쉽지 않다. 오늘은 안정감 있게 운영했다.
Q. 잘 풀렸는데 2차전을 앞두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Q. 2세트 초반 러츠가 연속 범실을 했는데, 그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때 주문이 더 들어가면 선수는 혼란을 겪는다. 1세트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이럴 때 나는 밖에서 박수만 쳐주면 된다. 팀이 잘 돌아간다. 오늘은 잘 풀렸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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