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MG컵] ‘러셀-박철우 43점’ 한국전력, 5세트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 꺾고 결승行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8-28 2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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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12, 19-25, 25-20, 17-15)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오후 2시 대한항공과 컵 대회 우승을 두고 다툰다.

한국전력 쌍포, 러셀과 박철우가 득점을 주도했다. 러셀과 박철우는 각각 25점,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7점으로 분전했지만 42개에 달한 범실에 무너졌다.

1세트 경기 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예고처럼 날카로운 서브가 이어졌다. 속도감 있는 플로터 서브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가 섞여 들어오면서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러셀뿐만 아니라 다른 리시버들도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타점 높은 다우디 공격과 함께 중앙 파이프 공격도 활용하며 초반부터 가져온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이어가 1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이 2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다. 블로킹의 힘과 상대 범실로 8-3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 역시 2세트에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윙스파이커 조합을 최은석, 이시우로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불안한 리시브에 고전했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한때 격차를 10점차 이상으로 벌리는 등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여유로운 점수차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승원과 이시우가 각각 황동일, 송준호를 대신해 먼저 나섰다. 바뀐 라인업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다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다우디가 활약을 이어갔고 이시우 블로킹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서브도 다시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앞세워 반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고전을 이어갔고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위력이 조금씩 살아난 데 이어 윙스파이커로부터 득점 지원이 조금씩 이뤄지면서 리드를 놓지 않았고 3세트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좋은 흐름을 가져간 라인업으로 4세트도 출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다시 한국전력이었다. 러셀과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박주형과 황동일을 투입했지만 리시브 라인이 다시 흔들리며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도 더해지며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철우도 살아난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러셀 마지막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리드는 현대캐피탈 쪽이었다. 수비에 이은 반격 득점이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허용한 직후 다시 다우디 득점과 이승원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의 계속된 범실에 이어 러셀 득점으로 두 점 차로 앞섰다. 러셀 범실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한국전력이 이승준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승리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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