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집중력 대결에서 미소 지은 도로공사, 조 1위로 4강행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8 21:14: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공이 쉽게 코트로 떨어지지 않았다. 끈끈함 맞대결에서 도로공사가 마침표를 찍으며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6-24, 25-21)로 이기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양 팀 모두 상당한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매 세트 20개가 넘는 디그를 성공시켰다. 상대의 공격을 걷어 올리면서 자신들의 득점 기회로 만들었고, 긴 랠리를 보여줬다. 한 점, 한 점 끈질긴 랠리를 보여준 가운데 대부분의 마침표는 도로공사가 찍었다.

김세인이 20점, 이예림 17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채선아와 박혜민이 15점, 이예솔 14점, 한송이가 10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많았다. 도로공사가 19개의 범실을 기록한 반면 KGC인삼공사는 30개를 쏟아내면서 점수를 쉽게 내줬다.

 

1세트 KGC인삼공사 뒷심이 발휘됐다. 세트 중반부터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점수의 균형은 도로공사가 먼저 깨트렸다.

김세인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가져오면서 도로공사는 19-16까지 점수를 벌렸고, 점수 차는 20점 넘어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세트 후반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23-21에서 연속으로 안테나 아웃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기록.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집중력은 KGC인삼공사가 좋았다. 두 차례 이어진 랠리의 마침표를 모두 박혜민이 찍으며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도로공사의 서브가 KGC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26.09%의 리시브 효율이 2세트에 들어서자 10%까지 떨어졌다. 상대가 당황한 사이 도로공사는 빈 틈을 파고 들었고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범실도 많았다. 도로공사보다 2배 더 많은 범실(6-3)을 기록하면서 쉽게 점수를 내줬다. 고의정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세트는 끝이났고, 도로공사가 세트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고의정 대신 채선아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했다. 채선아는 이번 세트에 팀 내 최다 득점인 8점을 터트렸지만, KGC인삼공사의 뒷심이 아쉬웠다.

20-15로 앞섰지만, 도로공사 이예담의 서브가 KGC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이를 기회로 추격의 기회를 만든 도로공사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KGC인삼공사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김세인이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역전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시작부터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시작부터 연속 3득점을 따내며 점수에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서브와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양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이 상당했다. 특히 도로공사가 19-14로 앞선 상황에서 보여준 랠리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관중들이 박수를 건넸다. 랠리의 마무리를 매듭짓는데 성공한 도로공사가 이기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갔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