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브 1위' 이선우의 발견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수확은 이선우의 발견이다.
이선우는 첫 경기 일본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선우의 진가는 독일과 2차전 3세트에 나왔다. 당시 5-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이선우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하며 베스트 서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이선우는 선발 출전 하는 경기마다 블로킹에 막혀도 굴하지 않고 본인의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 내 최다 득점자는 강소휘다. 강소휘는 지난 1주차에서 31득점을 올렸다. 윙스파이커 강소휘는 해결사 부재를 겪고 있는 한국 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37.5%다. 강소휘에 이어 이선우가 1주차 27득점을 기록했다.
4: 4연패에 빠진 한국
대표팀 기둥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가 2020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세대교체 시점이 온 것이다. VNL 시작 전 팬들도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무기력했다. 1주차 4경기 4연패다. 승리한 세트도 없다. 4경기 연속 셧아웃 패.
2주차 상대들은 1주차 상대들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이다.
대표팀 사정상 완전체로는 훈련을 2~3번밖에 하지 못하고 출국을 하는 바람에 선수들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일주일 휴식기 동안 재정비하고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는 한국이다.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를 당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더 있다. 14위 네덜란드와 15위 도미니카 공화국도 4연패다. 하지만 1세트도 이기지 못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희망은 남아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2주차가 시작된다. 2주차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세르비아, 네덜란드, 튀르키예(터키) 순으로 경기를 한다.
2주차에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수를 쌓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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