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제압하고 결승 티켓 따낸 김종민 감독 “재밌게 배구했다”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9 2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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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가 더 맞춰지면 굉장히 어려운 팀이 될 것 같네요.”

한국도로공사는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22)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예림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렸고, 김세인이 14점, 배유나가 10점으로 뒤이었다. 서브도 상대 코트에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격리 해제되면서 세터에 김다솔과 박은서가 들어갔다. 김연경이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확실히 권순찬 감독이 예고했던 빠른 플레이를 보여줬고, 김종민 감독 역시 놀랐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완벽하지 않은 전력이었지만, 재밌게 배구했다. 박혜진이 세트하는 것보단 박은서가 세트하는 게 더 빠르더라. 완성도가 더 맞춰지면 굉장히 플레이가 다양하게 빠르고 어려운 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세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충분히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수비와 공격 능력은 국내 선수들끼리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했다”라고 했다.

V-리그에서도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찾았지만,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도 지금의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김종민 감독 역시 “시즌 준비를 할 땐 어떤 식으로 가야할 지가 고민이다. 다양한 선수를 활용해서 상대에 따라 바꿔서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같이 뛸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다.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라고 했다.

김세인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안예림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윤정과 함께 세터로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 감독은 “예림이랑 윤정이 둘 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예림이가 공격 루트가 다양했으면 좋겠다. 연습 때는 백토스가 좋았지만 확실히 경기에선 아쉬웠다. 본인이 보낼 수 있는 세트 플레이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만나는 김종민 감독은 “GS칼텍스는 우리가 약한 부분이 강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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