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풍년'에 6연승까지 겹경사 이룬 KB [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6 2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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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팀 최다 연승 타이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18, 25-2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대전 원정 경기에서 웃었다.

두 팀 모두 서브가 상당했다. KB손해보험이 11개, 삼성화재가 9개를 기록하면서 서브를 퍼부었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결정났다. KB손해보험이 8-2로 우세했다.


이날 경기를 가져오면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인 6연승과 함께 팀 최다 연승 타이를 달성했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블로킹 2개, 서브 5개를 포함해 44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 급 활약을 보여줬다. 김정호가 13점을 올리며 뒤를 받쳐줬다.

반면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이 34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황경민이 6점, 한상길이 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서브로 분위기를 잡아라
1세트부터 두 팀 모두 서브로 승부를 봤다. 양 팀 합쳐 이번 세트에만 서브에이스 8개를 올렸다. 러셀은 이번 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를 성공했다.

7-8, 삼성화재가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러셀이 서브에이스를 2개를 올리며 제압했다. 곧바로 황택의도 서브로 응수했다. 똑같이 서브 2득점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쉼 없이 강서브가 매섭게 들어갔고 양 팀 선수들은 집중력 있게 공을 들어 올렸다. 서브 싸움은 공격 싸움으로 번졌고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20점 이후 집중력은 삼성화재가 앞섰다. 러셀이 케이타 공격을 차단하면서 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폭발한 케이타 서브
잠잠했던 케이타 서브가 2세트에 이르러 터졌다. 연속 서브 3득점을 올리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황택의 서브가 이번 세트에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점수 간격을 5점 차로 더 벌렸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 득점까지 가세했다.

삼성화재도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했다. 원 포인트 서버 정수용의 서브에 이어 러셀 서브까지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괴롭히면서 한 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동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러셀의 공격 범실은 상당히 뼈아팠다. 결국 점수 간격은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박진우가 러셀 공격을 잡아내면서 1세트와 똑같이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KB손해보험이 세트 균형을 맞췄다.

승부 기운 케이타 공격

3세트 분수령이 됐다.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하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2-12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KB손해보험이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달아났다. 3세트에만 혼자 12점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번 세트에도 케이타의 서브는 여전했다. 케이타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화재가 공격에서 주춤하자 이를 틈 타 재빨리 달아났다. KB손해보험 수비 집중력도 상당했다. 이번 시즌 신인 선수인 신승훈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김정호가 마지막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2위로 올라섰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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