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1-3(25-21, 20-25, 19-25, 25-27)으로 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득점을 올렸고, 박정아와 박은서가 12득점씩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흐름은 좋았다. 야스민은 1세트에만 10득점을 터드렸다. 공격 점유율은 35.71%로 높지 않았지만, 46.67%의 높은 공격 효율을 보이며 세트를 가져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1세트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의 6득점도 고무적이었지만, 공격 득점은 3득점에 불과했다. 박정아도 2득점에 그쳤다. 박은서와 박정아의 공격 효율은 각각 10%, 8.33%에 그쳤다.
2세트부터 야스민이 흔들렸다. 2세트 야스민의 공격 효율은 10%에 불과했다. 세터 이고은은 박정아의 공격 비중을 높였지만 공격 효율 0이었다.
3세트에도 박정아의 공격 점유율이 야스민보다 높았지만, 4득점에 그쳤다. 공격 효율은 27.27%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야스민의 어깨가 무겁다. 이 가운데 야스민마저 흔들리면서 페퍼저축은행이 득점력 난조를 보였다.
경기 도중 이한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로 중앙에서 공격을 책임졌던 필립스의 공격력마저도 살리지 못했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기에는 공격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에도 조 트린지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팀 시스템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다.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부분만 보완되면 될 것 같가.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스민과 박정아 쌍포가 동시에 터지길 바라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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