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위 점프' 산틸리 감독 "빡빡한 스케줄에서 3연승, 만족스럽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2-09 2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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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패장 고희진 감독 "20점 이후 승부에서 졌다"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이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5-23,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시즌 10승(4패)에 선착한 대한항공은 3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KB손해보험을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28점으로 동률이나 세트 득실률(1.590-1.435)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이날도 대한항공 국내 삼각편대의 활약은 돋보였다.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이 각각 14점, 13점, 12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지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장호가 17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승장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확실한 것은 오늘 베스트 경기력이 아니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범실이 많았다. 그러기 때문에 공격에서 고전을 많이 했다. 다행히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범실이 줄었다. 중요한 순간 큰 차이점을 만들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10일 동안 네 경기가 있는 빡빡한 일정이다. 이렇게 경기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이겼기에 다행이다.

Q. 1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탔다.
경기력이 나빴지만 승리한 건 좋은 신호다. 당연히 고전할 수 있다. 고전 속 승리는 팀적으로 자신감을 줄 것이다. 빡빡한 스케줄에서 3연승을 기록한 건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더 집중하고 신경 쓰겠다. 외인 없이 한 경기를 모두 잡아 좋다. 이젠 우리의 경기가 잘 안됐을 때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


패장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20점 이후 승부에서 졌다. 경험 차이다.

Q. 블로킹은 앞섰는데, 아쉬울 것 같다(이날 삼성화재는 10개, 대한항공은 8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아쉬운 게 많다. 감독이 부족하다. 선수들에게 6연패를 짊어지게 해 미안하다. 훈련을 통해 연패를 극복해 보겠다.

Q. 바르텍 활약이 여전히 아쉽다(바르텍은 이날 9점에 머물렀다).
초보 감독에게 너무 큰 숙제다. 우리가 만약 트라이아웃에 가서 보고 뽑았으면 아쉽지 않았을 텐데 영상만 보고 뽑아 아쉽다. 그래도 내가 뽑았으니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바꾸기 쉽지 않다. 시즌도 이미 흘렀고,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쉽지 않다. 농구는 교체 많이 한다고 하는데, 두 명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배구랑 농구는 다르다. 제대로 뛰려면 6주에서 8주는 걸린다는데 팀에 합류하면 시즌이 끝난다. 바르텍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만드는 것도 내 숙제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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