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5세트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승점 2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5-11, 18-25,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6승째(3패)와 함께 승점 2점을 챙겨 승점 17점째를 올렸다.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추가해 패했지만 5위로 올라섰다. 

정지석이 5세트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는 등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팀 내 최다인 25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도 63.33%에 달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4개, 2개를 기록했다. 비예나 대신 출전한 임동혁은 17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에서는 신장호가 20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쓰며 활약했다. 바르텍은 25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0%에 그쳤다. 3세트에 이어 5세트에도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승기를 내줬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바르텍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대한항공이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바르텍과 황경민 공격 모두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고전했다. 일찍이 황경민을 신장호로 교체해 활로를 찾으려 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빠졌지만 임동혁이 1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공백을 잘 메웠다. 블로킹도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따라가 막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신장호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앞서 벌어진 격차를 모두 줄이기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초반 접전이었으나 삼성화재가 치고 나갔다. 바르텍이 1세트보단 나은 결정력을 보였고 신장호가 활약을 이어갔다. 두 차례 블로킹도 터지며 16-10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은 파이프 공격이 효과를 봤지만 세트 중반에 이르러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전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좀처럼 결정을 내지 못하자 임재영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도 여의치 않았고 대한항공이 좀처럼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서브가 살아나면서 세트 막판 추격했다. 한때 9점까지 벌어진 격차는 5점으로 줄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신장호 강서브에 이은 황경민 다이렉트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를 다소 쉽게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과 함께 이수황 서브 에이스, 정지석 블로킹 등을 묶어 8-0으로 출발했다. 바르텍은 2세트 초반 이후 여전히 결정력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공수에서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세트 초반 크게 앞서면서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을 정성규로 교체했지만 해답이 되지 못했다.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대한항공이 여유로운 격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팽팽했다. 바르텍과 신장호가 다시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며 접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장호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12-10, 역전에 성공했다. 신장호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6점차로 앞섰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삼성화재가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신장호 서브에 흔들린 대한항공은 5세트 정지석 서브와 함께 기세를 올렸다. 정지석이 순식간에 서브 에이스 3개를 만들어내며 8-3으로 앞섰다. 정지석 서브로 잡은 흐름을 대한항공은 놓치지 않았다. 곽승석과 정지석이 득점을 주도했고 정지석이 마지막 득점도 책임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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