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성공한 토미 감독 "선수들이 잘 헤쳐 나갔다" [벤치명암]

대전/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1-25 21:18: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잘 헤쳐 나갔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6-24)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해줬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잘 헤쳐 나갔다.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1위 팀답게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버들을 흔들었다. 토미 감독은 “서브 범실로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토미 감독의 말처럼 대한항공은 범실로 인해 스스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2, 3세트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다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토미 감독은 “범실은 내가 내 역할을 더 잘해야 한다. 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범실을 줄일 수 있다”라며 본인에게서 이유를 찾았다.

지난 20일 OK금융그룹에 패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패할 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서브, 리시브 등 기본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2, 3세트 모두 뒤지고 있다 따라잡아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고 결국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김상우 감독은 “기회가 몇 번 왔는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그중 몇 개만 점수가 났어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었다. “공격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분석한 대로 잘 방어했다” 이어 “미들블로커 양희준, 김준우 신인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 건 팀에 긍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