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조재성 55점 합작', OK금융그룹 2위로 껑충 [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2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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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2, 25-20, 24-26, 15-12)로 승리하며 2위로 도약했다.

5세트로 이어진 경기는 이번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을 기록했다. 21시 44분에 끝나는 혈투가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팀 내 최다 득점인 3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조재성이 19점으로 뒤이었다. 이번 시즌 박승수가 1세트 교체 투입한 이후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서브 4개를 포함해 29점을 기록하고 황경민이14 점으로 뒤이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패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범실이 난무했다. 삼성화재는 40개, OK금융그룹은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승부는 서브로 결정났다. 삼성화재는 어김없이 강서브로 경기를 풀어갔다. OK금융그룹은 러셀의 강서브에 대비해 조재성까지 리시브에 투입하며 서브에 대비했다.

 

강서브, OK금융그룹에게도 있다!
OK금융그룹도 강한 서브로 상대에게 맞불을 놨다. 삼성화재에 러셀의 강서브가 있다면 OK금융그룹에는 조재성의 서브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만 서브에이스 4개를 올렸다.

2세트에는 OK금융그룹이 재미를 봤다. 조재성이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8개의 서브 기회를 가져왔다.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5세트 12-11로 앞서고 있는 상황, 조재성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를 넣었다. 이후 상대가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포를 박았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전병선도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4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서브가 풀리지 않으면…?

서브가 잘 들어간 세트와 그러지 못한 세트의 경기력 편차가 심했다. 삼성화재가 1세트 서브로 압도했다. 16-16 동점 상황에서 신장호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상대 리시브를 완벽하게 흔들었고 연속 블로킹 득점도 올렸다. 어김없이 러셀의 강서브도 들어갔다.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서브 범실로만 8점을 실점했다. 연속 득점을 올릴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서브에 어려움을 겪자 연쇄작용으로 공격에도 영향이 갔다. 2세트 분위기는 3세트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고희진 감독의 ‘사자후’
삼성화재가 4세트 5-6으로 한 점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포지션 폴트가 나왔다. 이 상황에서 고희진 감독의 강한 항의가 있었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고희진 감독과 팀에게 하나씩 경고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는 삼성화재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놨다. 러셀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사기를 올렸다. 러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서브에이스도 2개나 기록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삼성화재는 경기를 5세트로 이끌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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