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양 팀 토종 윙스파이커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자는 KB손보 김정호였다.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외인 대결 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양 팀 국내 선수들의 화끈한 대결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불을 지핀 건 김정호다. 1세트 7점에 공격 성공률은 75%였다. 효율 역시 75%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케이타가 6점이었고, 성공률과 효율은 동일했다. 케이타와 달리 리시브까지 가담한 부분을 생각하면 더할나위 없는 활약이다.
2세트 삼성화재 신장호가 맞대응에 나섰다. 거침없이 공격 득점을 뽑아냈다. 2점에 그쳤던 공격 득점을 8점으로 끌어올렸다. 성공률은 85.71%로 상당했다.
한 점차 싸움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케이타 후위 공격을 연이어 차단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2세트까지 외인 바르텍(공격 성공률 50%)과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세트 득점에선 잠시 주춤했지만 성공률은 떨어질 줄 몰랐다. 성공률과 효율 모두 80%로 순도 높았다. 리시브는 안정감을 찾아가며 공격 외에 다른 부분에서 힘을 보탰다. 승부처 순간엔 바르텍을 바라봤지만 승기를 가져갈 수 있었던 요인엔 신장호가 있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김정호가 다시 살아났다.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세트를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신장호는 득점 없이 5세트를 바라봐야 했다.
5세트 두 선수의 화력싸움에 불이 붙었다. 마지막에 웃은건 김정호였다. 중앙 후위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공격 성공률 76%에 역대 한 경기 최다 24득점 갱신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신장호는 17점(공격 성공률 75%)로 아쉬움을 삼켰다. KB손해보험이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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