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술 적중’ 아본단자 감독 “레이나 MB? 앞으로도 안 쓸 이유 없다” [벤치명암]

장충/김희수 / 기사승인 : 2023-10-31 21: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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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들의 줄부상을 용병술로 극복한 아본단자 감독이 레이나의 향후 활용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흥국생명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완파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19점, 김연경이 18점을 터뜨렸고, 미들블로커로 나선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거들었다. 범실 관리에서도 11-22로 GS칼텍스보다 앞섰다.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큰 패배를 당했음에도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좋은 리액션을 보여줬고, 그들이 보여준 모습에 매우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날 레이나를 미들블로커로 기용한 것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미들블로커 두 명(이주아, 김채연)이 부상인 상황이라서 레이나를 미들블로커로 준비시켰다.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활약을 해줬고, 공격 성공률도 좋았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주아와 김채연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이주아는 그래도 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듯하다”고 밝힌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의 미들블로커 기용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레이나의 향후 활용 방안도 함께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세트 후반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1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렸고, 무난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었던 중앙 활용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지지부진했던 부분도 아쉬웠다. 


패장 차상현 감독은 “1~3세트 모두 20점 이후에 나온 범실 한 개로 인해 세트를 내줬다. 고민을 좀 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한 세트 정도를 땄다면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바와 강소휘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조금 아쉬웠다.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강소휘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기 싸움에서 조금 위축된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차 감독은 여전히 강소휘와 함께 나설 아웃사이드 히터 파트너에 대한 고민이 깊다. “팀마다 고민이 있는 포지션은 있기 마련이다. 현 구성에서는 계속 고민을 하면서 끌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차 감독은 “결국 실바가 후위에 갔을 때 전위에서 얼마나 점수를 낼 수 있느냐의 문제다.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달렸다. 갑자기 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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