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세자르 감독 “리시브는 가장 좋았지만, 공격 한계 있었다”[VNL]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29 2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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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또 졌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0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작년 12전 전패를 더하면 22연패다.

한국은 29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0-3(18-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정지윤(현대건설)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0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에서는 29-48로 밀렸고, 블로킹에서도 3-10으로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상대팀과 명백하게 신장, 체격 차이가 있었다. 리시브 측면에서는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전, 오후 훈련 때도 리시브를 신경 쓰자고 했다. 지금까지 한 경기 중 리시브 성공률이 가장 좋았다”면서 “리시브가 잘 되면 미들블로커를 활용할 수 있고, 양쪽으로 찢는 공격을 더 잘할 수 있다. 공간이 열릴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상대 수비가 좋았다. 이 때문에 공격 성공률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브를 강조했다. 세자르 감독은 “개선해야할 부분은 서브를 강하게 쳐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 리시브 성공률이 좋았기 때문에 미들블로커 공격 비중이 늘었다. 브라옐린 마르티네즈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졌지만, 우리에게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 우리는 브라옐린을 목적타 대상으로 연습을 했는데, 브라옐린이 빠지면서 페랄타가 들어왔다. 브라옐린보다 리시브가 더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주장 박정아는 불가리아전에서 교체 투입됐고,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결장했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부상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과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그렇게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아시아선수권, 올림픽예선전, 아시안게임 명단도 구성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 체크를 해보고 싶었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기나긴 연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다. 그럼에도 세자르 감독은 “대표팀은 성장 중이다”는 말을 했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을 언급했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수준의 배구를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상대 강한 공격과 서브에 맞춰서, 우리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의 시도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인 부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의 올해 VNL 예선 남은 경기는 중국, 폴란드전이다. 불가리아, 도미니카공화국전보다 어려운 경기가 점쳐지고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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