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연승+4위’ 신영철 감독 “류윤식, 지금 감각 유지했으면”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2-04 2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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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고희진 감독 “플레이를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2라운드를 마친 신영철 감독이 긍정적인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을 모두 언급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16점, 5승 7패로 한국전력과 승점, 승수가 같아진 우리카드는 세트 득실률(우리카드 1.000, 한국전력 0.852)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5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8점을 올렸고 한성정도 11점을 보탰다. 류윤식과 하현용도 각각 9점씩 올렸다. 삼성화재에서는 바르텍이 21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2.5%로 좋지 않았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로 4위에 올랐다. 오늘 경기 총평을 한다면.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선수들이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잘해줘서 고맙다.

Q. 1, 2라운드를 되돌아본다면.
1라운드는 생각한 대로 뭔가 리듬이 안 맞았다. 1라운드 고민 요소는 세터와 하이볼 처리였다. 알렉스와 나경복이 자기 역할을 못 해줬다. (류)윤식이가 팀에 합류하고 초반에 훈련을 잘 못 했는데 최근 두 경기는 괜찮았다. 다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해주면 좋겠다.

Q. 3라운드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쉽지 않을 것이다.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훈련과 미팅을 통해 어떻게 해야 이기는 경기를 하는지 익히면 더 좋은 선수가 되고 그다음부터는 잘 버틸 것 같다. 우선 최대한 범실을 줄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 오늘도 알렉스에게 서브를 넣기만 해도 상대가 부담되니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Q. 하현용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를 다시 만났고 대기록을 세웠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 자기 몸 관리를 잘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기록도 달성했다. 그런 기록을 떠나서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몸 관리를 잘하고 성실하기 때문이다.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다.

Q. 오늘 하승우 경기력은 어떻게 봤는지.
자기 패턴대로 갔는데 오늘 왠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1세트에도 오버핸드로 패스할 걸 몇 번 언더핸드로 넘겼다. 그건 자신감에서 오는 것이다. 하승우가 언더핸드 패스는 약하다. 오버핸드 패스가 나은데, 그런 걸 보면 심리적인 요인이다. 실력은 충분하니 연습한 대로 각도에 따라 볼 끝만 살리면 공격수가 알아서 때린다고 했다. 뭔가 모르게 리듬이 안 맞았다.  

 


패장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클러치 상황에서 범실이 많았다. 어떻게 개선할 건지.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 조금 더 빠르게 가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너무 높은 볼만 때리려고 하니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고 상대 블로킹도 완벽하게 쫓아온다. 안 되더라도 방법을 바꿔야 한다. 1, 2라운드에 안 되는 걸 똑같이 하면 3~6라운드에도 똑같은 배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변화를 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보고 다시 준비해 3라운드에 변화를 주겠다.

Q. 변화의 예를 든다면.
세트 플레이가 더 빨라야 한다. 오늘도 엇박자가 났지만 빠르게 가야 한다. 이승원이 자신 있어 하는 면이기에 빠르게 갈 생각이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처음에는 바르텍 장점을 살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럼 팀 중심인 세터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시도는 해봐야 한다.

Q. 김인혁은 짧게 출전했다. 어떻게 봤는지.
아직 점프 후 공격 과정에서 타이밍이 안 맞고 힘을 못 쓰는 것 같다. 좀 더 점프를 힘있게 할 수 있도록 이야기 중이다. 그 부분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

Q. 경기 전 오늘도 스피드를 살리는 쪽으로 변화를 준다고 했다. 훈련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오늘은 어땠는지.
불합격이다. 엇박자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났다. 그렇더라도 또 시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

Q. 1세트 작전타임 중 어수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원인이라면.
집중력이 안 좋은 건 감독 책임이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전혀 안 나왔다. 예를 들면 리베로를 피해서 서브를 넣자고 했는데 서브가 리베로한테 가는 것 등이 있다.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안 됐다. 우리카드도 오늘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우리가 내준 경기다. 선수들 경기력은 감독 책임이다.


사진=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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