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 송명근 “좋은 리듬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9 2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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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코트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내야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1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란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하고 2위에 안착했다.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펠리페가 팀 내 최다 20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성공률이 72.72%로 치솟았다. 경기 전부터 석진욱 감독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했고, 어느 정도 돌아왔다”라며 송명근의 부활을 예고했다.

 

매 세트 존재감을 발휘했다. 1세트는 펠리페에 의한 승리였다면 2세트부는 송명근의 무대였다. 7점(공격 성공률 77.78%), 3세트는 83.33%(6점)으로 때렸다하면 득점으로 연결됐다. 어렵게 올라온 볼도 책임감있게 처리했다.

 

경기 후 송명근은 “3-0으로 이긴 경기가 얼마 없었는데 승점을 챙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운을 뗐다.

 

부상이 아닌 컨디션 저하로 교체되는 일이 많았다. 송명근은 “그동안 리듬이 좋지 못했다. 감독님도 리듬을 찾고, 자신감 찾기에 집중하자고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 더 신경 썼다. 더 좋은 리듬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이유는 무엇일까. 송명근은 “경기 내용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게 컸다. 그러고 교체가 되면 위축이 될 수밖에 없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내가 코트 안에서 해야할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해내야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OK금융그룹은 선두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선두 대한항공과 간격을 2점차로 좁히며 맹추격에 나섰다. 지난 시즌과 다르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기 때문.

 

송명근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떨어지려고 할 땐 펠리페가 잡아준다.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들어와서 해주는 것도 있고, 흔들리지 않고 본인들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버텨내는 중이다”라며 웃었다.

 

버텨낼 수 있는 힘엔 ‘아빠’라는 역할이 크다. 송명근은 “잘 안될 때 한 번씩 스스로에게 흔들려선 안 된다는 말을 심어준다.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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