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양효진 10BLK' 현대건설, IBK 꺾고 2연승으로 준결승行 확정

의정부/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8-24 2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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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블로킹의 힘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꺾었다.

현대건설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19, 29-27, 25-20)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B조 1위로 오는 26일 있을 조순위 결정전을 맞게 됐다. 준결승 진출도 확정 지었다. 

현대건설의 이날 승리 요인은 블로킹이었다. 무려 17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또한 1세트 교체 투입된 양효진의 맹활약이 큰 힘이 됐다. 이날 양효진은 16점에 블로킹 10개를 기록했다. 황민경, 정지윤, 황연주도 각각 15점, 11점, 11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도 예리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을 해결하지 못했다(서브에이스 10개). 그래도 네 명의 선수(김주향 12점, 최정민 12점, 표승주 14점, 김현정 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우위였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강세를 보인 최정민의 활약 덕분에 손쉬운 경기를 풀어갔다. 최정민은 1세트에만 블로킹 5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양효진과 정지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득점에 힘을 더했으나 주도권은 여전히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이 25-16으로 1세트를 무난하게 가져왔다.

2세트, 1세트와 반대로 현대건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황민경이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보다 많은 범실과 상대 공격수들을 제어하는데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현정의 연이은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김희진도 3세트부터 출전했다. 김희진이 득점을 더한 IBK기업은행이 8-5로 앞서갔다. 최정민도 중앙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표승주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현대건설은 크게 흔들리며 재빠르게 작전타임 두 개를 사용했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IBK기업은행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표승주에게 서브로만 연속 3점을 내줬다.

현대건설도 장점인 견고한 벽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반격했다. 결국 12-17에서 15-17까지 따라왔다. 그리고 끈질긴 추격 끝에 양효진의 득점에 힘입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현대건설은 27-27 듀스 상황에서 황민경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득점에 힘입어 3세트를 힘겹게 가져왔다. 양효진은 3세트에만 3블로킹을 기록했다.

2, 3세트에 이어 현대건설의 블로킹은 여전히 견고했다. 상대 공격이 뚫고 나가기 쉽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다. 서남원 감독은 조송화 대신 김하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의 날카로운 공격을 제어하고, 뚫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서브와 공격에서 큰 힘이 됐다. IBK기업은행도 김희진의 연이은 득점과 김주향의 서브에이스로 18-20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벽은 이번에도 강했다. 양효진을 뚫지 못했다. 양효진은 21-18에서 김희진의 공격을 막아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며 행복한 미소로 코트장을 떠났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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