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포의 활약에 송희채의 알토란 활약까지. 우리카드가 승리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6, 22-25, 29-27)로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알렉스-나경복이 각 34, 19점씩을 기록했다. 송희채가 11점으로 알토란 활약을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적인 공격력이 저조했다. 허수봉이 21점을 기록, 최민호 12점, 박상하-최민호가 각 11, 10점씩을 올렸지만 4연패 늪에 빠지며 반등에 실패했다.
쌍포에 더해진 송희채의 희생
5연패 중인 우리카드에겐 기회였다. 상대 외인이 결장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치고 나갔다. 송희채가 1세트에만 홀로 7점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63.5%였다. 알렉스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 추격이 거셌지만, 버텨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 3세트 흐름도 주도했다. 알렉스-나경복 쌍포가 터졌다. 송희채는 리시브, 연결 등에서 희생했다.
송희채의 이단 연결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코트 이곳저곳을 누볐다. 4세트 8-4에서 서브 득점을 올렸다. 나경복, 특히 알렉스는 세트 후반 결정력을 높였다.
4세트 듀스로 향한 승부. 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송희채는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4세트에만 14점으로 맹폭한 알렉스다.
‘범실’-‘흔들’의 무한 반복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외인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통증이 재발했고, 자리를 비웠다.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허수봉이 아포짓에 섰고, 김선호와 신예 홍동선이 윙자리를 지켰다. 1세트 허수봉이 7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40%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부족했다. 팀 공격 효율은 17%로 저조했다.
12-16에서 상대 범실과 홍동선의 블로킹으로 1세트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알렉스가 연속 3득점을 챙기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일찌감치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다. 하승우가 몬성민을 차단, 하현용이 상대 속공을 잡아내며 13-8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루트가 뚫리지 않고 범실을 쏟아냈다.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시소 양상에서 끝까지 추격했다. 한 점차 싸움에서 19-18 리드를 가져오며 희망을 쐈다. 랠리 끝 득점은 허수봉 손에서 나왔다. 21-19로 간격을 벌리면서 세트를챙겼다.
중요한 순간 범실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4세트 10-14의 4점차를 잡았다. 수비 후 반격에서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허수봉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3-23에서 공격 불발로 세트 포인트를 내주며 듀스 끝 경기서 패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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