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우리가 GS칼텍스보다 경기 감각은 낫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부터 GS칼텍스와 5판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23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연경의 뒤를 브루나(14점)와 김미연-김채연-이주아가 각각 6점씩을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축하드립니다. 승리 요인을 뽑는다면.
챔프전 진출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오늘 연습할 때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팀이 점점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Q. 브루나 활약이 좋았다.
브루나가 중요할 때 해줬다. 브루나가 각오를 하고 나왔다. 오늘 경기 이전에 V-리그에서 해야 될 외인의 역할을 말해줬다. 본인 의지가 보였다. 그래서 기대를 더욱 했다. 비록 3차전까지 가면서 체력은 잃었지만 경험을 얻었다. 우리가 GS칼텍스보다 경기 감각은 낫다.
Q. 어떤 부분이 잘 풀렸다고 보는지.
리시브도 좋았고, 디그도 괜찮았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 서로 빈자리를 잘 채워갔기에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본다.
Q. 김연경 몸 상태는 괜찮은지.
사실 통증은 있다. 그래도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다. 내일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Q. 컵대회 결승전 설욕을 하고 싶은 느낌이 강할 것 같다.
상대가 우리보다 전력이 앞선다고 하는데 인정한다. 우리는 지키는 팀이 아니고 도전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힘줄 예정이다.
Q. 경기 끝나고 박현주가 울던데.
본인이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을 것 같다.
Q. 오늘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챔프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챔프전은 다섯 경기다. 우리에게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Q. GS칼텍스 어떤 부분을 막아야 할지.
세 명의 선수(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소영이나 소휘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윙스파이커가 아니겠나. 기본적인 능력이 괜찮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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