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케이타가 ‘활짝’ 웃는다 [스파이크노트]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2 2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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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순위는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0, 25-23, 28-26)로 승점 3을 추가, 3연승을 이어가면서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만능 활약이 돋보였다. 32점을 선사했다. 김정호가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4위로 내려앉았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4개, 블로킹 4개로 총 39점을 터뜨렸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만능’ 케이타의 미소

‘만능’ 케이타가 세트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신났을 때 나오는 세레모니 또한 다양했다. 수비 후 마무리는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1세트 6점을 시작으로 2세트는 10점을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성공률은 덩달아 상승했다. 어떤 볼이 와도 상대 코트 위를 강타했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 17-1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레오 서브로 점수는 17-15로 좁혀졌다. 세터 황택의는 케이타 점유율을 높였다. 그에 화답하든 케이타도 훨훨 날았다.

 

케이타는 2일 기준, 득점 1위에 랭크됐다. 높은 점유율에서 성공률은 떨어질 줄 모른다. 올 시즌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싶다는 케이타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근육 경련만 2명, 투혼 활활

리베로 정민수, 윙 정동근이 쓰러졌다. 정민수는 4세트 수비 도중, 정동근은 블로킹 착지 후 근육 경련이 왔다. 둘은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리베로 곽동혁과 윙 홍상혁이 투입됐다.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민수가 4세트 후반 다시 투입됐지만, 끝까지 코트를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경련으로 다시 코트 밖으로 나갔다.

 

투혼과 맞바꾼 승리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26-26 듀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승부처 범실, ‘TC’ 레오도 속수무책

잘 따라갔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큰 점수차로 가져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후 분위기가 넘어갔다. 상대 강서브에 레오가 흔들렸다.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레오가 흔들리면 국내 선수들까지 흔들린다”라고 했던 석진욱 감독의 우려가 코트 안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승부처 범실에 발목 잡혔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박빙 상황,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웃지 못했다. 23-23에서 수비 후 진상헌의 범실, 조재성의 공격 범실. 2연속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은 범실 34개를 쏟아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에도 발목 잡혔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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