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OH 공격, 강성형 감독 “한 번의 기회 잡겠다”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12 2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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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기회 잡겠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0-3(22-25, 25-27, 20-25)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20점 이후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홀로 27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양효진이 8점으로 모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팀 공격 효율에서도 상대(30.58%)보다 낮은 21.85%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은 최소 승점 2점 이상을 챙겨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2위 흥국생명의 반격이 매서웠다.

현대건설은 25승10패(승점 77)로 선두는 지켰지만, 2위 흥국생명이 27승8패(승점 76)로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각각 오는 15일 GS칼텍스,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1위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이다.




‘패장’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아쉬움은 컸다. 경기 후 강 감독은 “많이 지쳐보인다. 0-3 경기였지만 1세트 내용은 좋았다. 결정력에서 오류가 생기면서 잡히고 말았다. 빨리 잊어야 한다. 한 번의 기회가 또 있다. 그 기회 잡겠다”고 전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강 감독은 “효진이가 목 쪽이 많이 안 좋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지 알아야 하는데 그러한 판단 그리고 결정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양효진과 더불어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력도 저조했다. 상대와 대조적이었다. 이에 강 감독도 “위파위, (정)지윤이가 안 되면 상대는 쉬워진다. (김)다인이도 역시 답답할 것이다. 토스하는 것이 한정돼있기 때문이다. 나중을 위해서라도 결정력이 안 나오면 힘들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모마를 도울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현대건설이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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