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뛰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우리카드의 선수가 된 박준혁은 이번 트레이드를 좋은 기회로 여기며 새로운 팬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에 미들블로커 박준혁을 데려오고 2024-2025 시즌 1라운드 신인선수 지명권과 1.5억 원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1997년생의 젊은 나이와 205cm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박준혁은 대동맥류 확장 질환 수술로 인해 이탈한 김재휘의 공백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스파이크>와의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준혁은 “처음에는 좀 당황했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해주신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했다. 그간 많이 가르쳐주신 최태웅 감독님께도 감사를 전했다”고 답했다.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는 “완벽하진 않지만 큰 문제없다”고도 전했다.
최태웅 감독과 헤어지기 전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박준혁은 “(우리카드로) 가서 잘하고, 기회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답했다. 새로운 스승이 된 신영철 감독에 대해서는 “공격 자세나 블로킹 스텝을 많이 바꿔보자고 하셨다. 토스 자세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있다”며 이미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받고 있음을 밝혔다.
박준혁의 우리카드 적응을 가장 많이 도와준 선수는 바로 김지한이었다. 박준혁은 “김지한은 배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한 선수고, 현대캐피탈 입단 동기이기도 하다. 지금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팀 스케줄이나 훈련 방식 등을 공유하면서 적응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혁에게 마지막으로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물었다. 이에 박준혁은 “그동안 현대캐피탈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과 가르침을 받았다. 우리카드에서는 더 많이 뛰고, 팬 여러분들께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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