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컵] '첫 승'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선수들 자신감 가졌으면"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8-25 21:24: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IBK 서남원 감독 "훈련했던 거 절반도 안 나와"

 

"선수들이 자신감 가졌으면 한다."

 

흥국생명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B조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8-26, 25-20)로 승리했다.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이주아가 블로킹 6개를 포함 18점을 기록, 최윤이, 김미연이 각각 16점을 올렸다. 3세트부터 투입된 김희진이 팀 내 최다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에 서브 7개를 허용,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공식전에서 첫 승이다.

상대 국가대표 선수가 뛰는지 여부는 상관없다. 컵대회긴 하지만 첫 승을 해서 선수들이 자신감 가졌으면 한다. 지난 경기보다 이번 경기가 낫고, 그렇게 차근차근해가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가 전력을 다하지 않아 결과가 좋았다는 거에 큰 의미 두지 않는다. 선수들 시야도 넓어지고, 상황 대처 능력은 실전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거다.

 

Q. 박혜진은 훈련량을 얼마나 가져갔던 건지.

훈련량 자체를 다솔이랑 둘이 많이 가져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다. ‘천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혜진이가 다솔이보다 경험이 없기에 조금 더 뛰고 있다. 오전, 오후 야간까지 하고 있다.

 

Q. 힘들어하진 않는지. 

본인한테는 사실 하늘이 내려준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잘하려는 마음도 있고, 자세도 갖춰져 있다. 세터의 중요성으로 본다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가야 힘든 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Q. 최윤이가 공격진을 이끌었는데.

처음 이야기할 땐, 공격보다는 수비 쪽이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공격력보다는 수비 쪽에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공격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 윤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볼 다루는 테크닉이나 외인이 들어오면서 공격 분배가 되면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주아는 대표팀 승선하지 못 것에 아쉬워하지 않는지.

비시즌 때 훈련을 온전히 우리 팀에서 소화했다. 훈련한 만큼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는 실수가 나오면 바로 회복이 안 됐는데, 지금은 회복할 수 있는 걸 갖췄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정규리그 때 두 세터의 활용 계획은.

정해놓진 않고, 상황마다 들어갈 듯하다. 경험에서는 혜진이가 부족하다. 세터는 안정감 있게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도 연습이지만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패장_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

 

Q. 경기 총평은.

선수들이 흐름을 탔을 때 밀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한 자리에서 대량 실점이 매 세트 발생하고 있다. 보완해야 할 숙제다.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압박감이 심했다.

 

Q. 리시브가 짧은 기간에 다져지는 부분이 아닌데, 추후 보완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리시브나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고 훈련했다. 연습 때 보여줬던 부분에 절반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엔 선수들에게 견디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경기 때 보여줄 수 있는 걸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겠다.

 

Q. 최정민을 여러 자리에서 기용했다.

김수지, 김희진이 빠져서 미들블로커 인원이 없어서 훈련을 많이 했다. 그 외에 윙스파이커, 아포짓이든 염두에 두고 있다. 최정민은 본인 역할을 잘했다. 희진이는 처음에 리듬 안 맞고 힘 못 싣길래 속공을 뜨고, 정민이한테 큰 공격을 주문했는데 잘 헤쳐나갔다. 

 

Q. 최정민 같은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한 선수 있는 게 나은지.

선호하긴 한다. 일단 확실한 윙스파이커가 필요한 건 맞다. 지금 팀에 그런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어서 이런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최수빈은 신장이 작다 보니 공격, 블로킹에서 부족하다. 박민지도 애매하다. 표승주도 그런 상황이다. 육서영이 들어와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리시브나 수비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