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42점 합작, 우승 후보 이유 증명했다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6 0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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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2022시즌 6위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현대건설, GS칼텍스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 김다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삼각편대가 있었다.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2세트 14-13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순간 김연경은 4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5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날 김연경은 18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71.43%를 자랑했다.

김다은도 김연경을 도왔다. 14점을 올린 김다은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김다은을 향해 권순찬 감독과 김연경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시브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흥국생명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옐레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옐레나는 10점, 공격 성공률 36.84%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몸을 날려 공을 살렸다. 또한 기존 플로터 서브를 구사했던 옐레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봤고 옐레나의 날카로운 서브는 페퍼저축은행 리시버들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완승을 챙긴 권순찬 감독이지만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다. 선수들이 첫 경기라 긴장한 것도 있지만 공격력이 훈련할 때보다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 경기만에 본인들이 왜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 증명한 흥국생명은 29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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