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5세트 패배’ 도로공사 발목 잡은 마무리 한방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2-27 2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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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연승으로 한껏 분위기를 올리던 도로공사가 5세트 승부에 연이어 발목이 잡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GS칼텍스 상대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2연패 중이던 도로공사였기에 3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3연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이는 7점이다.

도로공사로서는 3연패 모두 5세트 끝에 당한 패배로 더 아쉬움이 클 상황이다. 특히 27일 경기는 4세트 막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내줬다. 도로공사는 4세트 20-17로 앞섰지만 이후 내리 4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듀스 끝에 승부는 5세트로 향했고 끝내 패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1점 경기로 바뀌었다. 봄 배구 커트 라인인 3위와 격차도 크게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도 이 점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상대 범실이 나오고 또 우리 범실로 넘겨준 게 많았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정력도 조금 밀렸다”라고 돌아봤다. 세 경기 연속 5세트 패배에 대해서는 “이전 경기나 오늘 경기나 4세트에 끝낼 수 있었는데 범실로 상대에게 넘겨줬다. 켈시가 결정적일 때 범실이 나온다. 자기 타점을 믿고 과감하게 공격하면 되는데 조심스러워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3일 IBK기업은행과 경기는 5세트에 라자레바에게만 11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7일 GS칼텍스전 5세트에도 접전 상황에서 박정아 공격이 유서연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격차가 벌어졌다.

2라운드 막판부터 3라운드 중반까지 4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판도에 변화를 주는 듯했던 도로공사는 마지막 한 끗이 모자라면서 다소 아쉽게 3라운드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1월 2일 IBK기업은행 상대로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어느 정도 휴식일이 주어지는 가운데 도로공사가 3라운드 3연속 5세트 패배 여파에서 얼마나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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