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OH’에 스스로 발목 잡힌 현대건설 “남은 경기도 힘들어질 것 같다” [벤치명암]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2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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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결국 리시브에 발목 잡혔다.

현대건설은 6일 김처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3-25, 25-17, 25-18, 11-25, 10-15)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승점 1점을 가져오며 다시 1위 자리에 올라가게 됐지만, 2위 흥국생명보다 승수에서 밀리게 됐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0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7.68%로 저조했고, 양효진이 13점으로 뒤이었지만 레프트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5점, 정지윤과 고예림이 나란히 2점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도 아쉬웠다. 위파위와 정지윤은 0%에 수렴했고, 고예림은 -7.69%까지 떨어졌다. 리시브가 문제였다. 이날 현대건설은 29.21%의 리시브 효율을 남겼고 4세트에는 4.35%까지 흔들리고 말았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1세트 무너지고 체력부터 공격까지 잘 버텨줬다”고 이야기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공격이랑 리시브가 안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힘들어지겠다고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체력적인 부침이 다 있었지만 (양)효진이한테도 나타났다. 일정이 더 힘들어질 텐데 잘 회복해야 한다. 어느 정도 회복될지 모르겠지만 잘 준비해야겠다”고 패배의 쓴맛을 다셨다.

이번 경기에서 모마 혼자서 공격 점유율 45.1%를 가져갔다. 지칠 수밖에 없었다. 4번의 공격 범실에 4번이나 가로막혔고,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강 감독은 “등 쪽에 담이 왔다.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모마 상태를 전했다.

1위로 올라갔지만, 위태로운 현대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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