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챔프] 부상 투혼 선보인 안혜진 "아파도 티 안 내려고 했어요"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26 2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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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5일 전에 연습하다가 손목을 다쳤다. 치료와 휴식을 반복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프지만 티 안 내려고 했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노리는 챔프전 우승으로 가기 위한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 러츠(24점), 이소영(14점), 강소휘(11점)가 맹위를 떨쳤다. 이들이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세터 안혜진의 올바른 패스 덕분이다.

안혜진은 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 한 번의 교체도 없이 끝까지 코트 위를 지켰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도 "혜진이에게는 '편안하게 하자'라고 했다. 오늘은 안정감 있게 운영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안혜진은 "연경 언니가 아무래도 실력이 있다 보니 줄 건 주고, 막을 건 막자는 생각이었다. 바운드 시킬 것은 바운드 시키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혜진. 그녀의 오른쪽 손목에는 얼음찜질팩이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사실 5일 전에 연습하다가 손목을 다쳤다. 치료와 휴식을 반복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프지만 티 안 내려고 했다"라고 웃었다.

흥국생명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모두 치른 여파가 커 보였다. 안혜진 역시 "확실히 하루 쉬고 경기를 하다 보니 몸이 무거워 보였다"라고 말했다.

안혜진 옆에는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 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 공을 올려줘도 득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끝으로 안혜진은 "누구를 올려줘야 할지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 상대 블로커 라인의 높이도 보고, 점수 차에 따라 상황에 따라 공을 올리려 한다. 또한 그날의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생각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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