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간의 대결, 안드리치가 웃었다

안산/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6 2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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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안드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부터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와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레오’ 대결이 주목을 끌었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OK금융그룹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드리치와 레오의 활약이 필요했다.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레오가 OK금융그룹이 초반 공격 득점으로 5점을 내는 동안 혼자 4점을 책임졌다. 안드리치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강한 공격과 예리한 연타로 득점을 만들었다. 레오와 안드리치는 각각 1세트에 7점, 8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50% 넘는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안드리치(61.54%)가 레오(43.75%)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우리카드에 1세트를 선물했다.

2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안드리치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가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2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세트 초반 흐름을 우리카드 쪽으로 가져왔다. 안드리치의 서브가 끝나자 이번에는 레오의 차례였다. 3연속 득점을 만든 후 안드리치의 공격을 직접 수비 해내며 7-8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레오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안드리치가 17-12로 앞서던 상황에서 다시 한번 2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레오는 2세트 8점, 공격 성공률 85.71%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해 2세트도 우리카드에 내줬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졌다. 우리카드가 4-0으로 앞서나갔고 OK금융그룹은 의욕을 잃었다. OK금융그룹의 범실이 연이어 나왔다. 레오가 분위기 반전을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3세트마저 우리카드가 가져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서브 4점, 블로킹 1점을 포함해 총 20점을 올린 안드리치는 19점을 기록한 레오에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우리카드는 시즌 첫 승을 챙겼고 OK금융그룹은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사진_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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