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3연패에 빠졌다. 석진욱 감독은 세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0-3(19-25, 25-27, 21-25) 완패를 당했다. 조재성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변화를 주기도 했다. 미들블로커와 세터를 교체하기도 했다. 3세트 5-9에서는 곽명우를 불러들이고 권준형을 투입했다. 권준형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권준형은 올 시즌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패장’ 석 감독은 “권준형을 늦게 투입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곽명우는 상대한테 읽히는 토스를 해서 아쉬웠다”면서 “권준형이 연습을 해서 잘한다면 투입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 때는 잘 했다. 연습 때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 넣을 이유가 없다”며 힘줘 말했다.
차지환에 대해서는 “준비는 열심히 한다. 세터와 호흡 문제가 안타깝다. 연습 때도 맞추고 했는데 경기에 나와서 리듬이 안 맞는다. 이는 공격수 흐름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만큼 세터가 중요하다. 오늘 곽명우가 많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국내 자원들로 나선 OK금융그룹은 좀처럼 매끄러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석 감독은 “말 그대로 버텨야 한다. 고참들이 끌어주고 있다. 후배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 경기를 지다보면 의욕이 떨어지거나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다. 그런 분위기 안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선수뿐만 아니라 스태프도 다 같이 노력할테니 팬들도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정신력이 좋았다. 우리가 하려는 배구를 좀 더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세터 한선수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고, 유광우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손가락을 다쳤다. 자세한 건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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