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던 듀스를 끝낸 한국도로공사, 2R 첫 승 [스파이크노트]

화성/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1-17 2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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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화성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으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9, 36–34, 25-23)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으로 등장한 박정아가 블로킹 5개 포함 33점을 올렸고, 뒤를 이어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배유나가 각 19점, 16점을 올렸다. 블로킹 20개를 터트리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19점을 뒤이어 김희진이 16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15점을 올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최정민의 끝내기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를 아포짓으로 깜짝 기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정적인 리시브를 자랑하면서 세트를 쉽게 풀어가는듯 했다. 박정아는 1세트 10점을 올리며 자신의 공격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12개중 11개의 디그를 걷어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카타리나의 계속된 범실이 아쉬웠다.

듀스로 향한 승부는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연속 득점으로 끝났다. 표승주의 디그를 최정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박정아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가로 막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완전히 무너져 내린 IBK기업은행
2세트 IBK기업은행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좀처럼 수비 자리를 찾지 못했고 7점까지 벌어진 점수에 김호철 감독은 세터를 이진으로 교체했다.

교체 이후에도 범실은 계속 됐다. 결국 김하경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불안한 리시브 속 세터의 손 끝은 계속해서 산타나에게 향했고 이는 상대에게 간파당했다.

완전히 흔들린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카타리나까지 연속 3점을 올렸다. 모든 게 무너졌다. 리시브 효율은 27.27%까지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연속 리시브 실패로 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끈질긴 듀스, 결정적 범실
3세트 김희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산타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로테이션상 신장이 낮은 이윤정을 상대로 산타나는 공격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정아는 박정아였다. 노련미를 보여주며 부지런히 추격했고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까지 살아나면서 공격 활로에 초록 불이 켜졌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와 정대영이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 주심의 비디오 판독도 2번이나 있었다. 박정아와 표승주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33-33까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의 범실로 한국도로공사가 세트를 챙겼다.

4세트는 한국도로공사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카타리나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이윤정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공격포를 가동했고 최정민이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으나 범실에 끝내 패했다. 

결정력과 뒷심이 필요한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초반부터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날개 공격수들에게 집중 목적타 서브가 들어오면서 공격 전환 속도가 나지 못했다. 또한 리시브가 불안에 높은 산타나의 점유율은 상대에게 수를 읽히기 쉬웠다.

2세트 무너져 버린 분위기를 가져올 뒷심이 없었다. 선수들은 활기를 잃었고 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흔들리는 분위기 속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 IBK기업은행이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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