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권영민 감독 “베테랑들에게 특히 고마워” [벤치명암]

수원/안도연 / 기사승인 : 2022-11-10 2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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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들에게 특히 고맙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전력이 1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4점으로 공격에서 앞장섰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세터 김광국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합작했다.

경기 후 만난 권영민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특히 고맙다. 그리고 (임)성진, (장)지원, (박)찬웅이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선발 세터로 나섰던 김광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이에 대해 “광국이는 베테랑이고, 프로 리그에서 오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승우에게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 팀을 위해서 시작부터 들어가지 않고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입장이 됐지만, 잘 준비해줬다"라고 했다.

이날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권 감독은 “타이스 공격이 잘 됐다. 그리고 블로킹, 수비 다 잘 됐다. 리시브가 좀 불안했지만 잘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스도 이제 나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할 때 아웃사이드 히터 주전으로 나섰다. 본인도 많이 노력했다. 또한 이미 국내 리그를 겪어봐서 후배들도 잘 챙기고 모범적이다. 서브에 대해서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 또 하나의 무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삼성화재는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13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30%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3세트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지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김상우 감독은 “서브도 약했고, 리시브도 안 됐다.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이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꼬집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2-25로 무기력하게 무너졌지만, 2세트부터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선수들이 따라갔지만 강력한 한 방이 없었다. 이 부분에서 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삼성화재는 경기에서 세트 초반을 쉽게 내주고, 이후 따라붙다 패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너무 안 됐다. 그렇다고 세터가 공을 잘 올린 것도 아니다. 공격수도 때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삼박자가 다 안 맞는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화재 선수들은 점수 차를 떠나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종종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파이팅도 많이 부족하다.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크바이리는 13점에 공격성공률 30%에 그쳤다. 지난 4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와 비교되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꼭 서브 리시브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 이날 잘 안 됐던 게 맞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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