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상대가 주전 세터가 없다 보니 많이 흔들렸다. 쉽게 가져갔다."
GS칼텍스는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3-25, 25-9, 25-19)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러츠가 29점, 강소휘가 17점, 이소영이 10점 삼각편대가 제 몫을 했다. IBK기업은행은 고열 증세로 빠진 조송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연승에 실패했다. 라자레바도 2점에 그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승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세터 자리가 얼마나 큰지 느낀 경기였다. 우리 팀에 운이 따랐다. 상대가 주전 세터가 없다 보니 많이 흔들렸다. 쉽게 가져갔다.
Q. 강소휘는 리듬을 찾았다고 보는지.
나쁘지는 않았다. 전 경기보다는 볼 높이를 낮춰 빠르게 해보자고 했다. 성과가 있었다.
Q. 2세트를 내줬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괜찮다. 충분히 이런 경기가 일어날 수 있다. 2세트 종료 후 선수들에게 '상대가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우리가 이긴다 생각하지 마라. 조금 긴장을 늦추면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Q. 주말 흥국생명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가 무너지길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끝까지 우리 경기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팀플레이를 얼마만큼 맞춰 가냐가 더 중요하다.
Q. 권민지, 유서연 등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크다.
우리 팀만의 컬러가 있다.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친다. 선수들에게 항상 말한다. '베스트7이 시즌 내내 잘 할 수 없다. 팀이 강해지려면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야 한다. 기회는 온다. 부상이나 기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라'라고 강조하는 편이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잘 해주면 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정말 고마운 선수들이다.
Q. 3일 흥국생명전이 오후 12시 25분에 열린다. 낯선 시간대에 열리기에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그 시간대에 열리는 거는 부임한 후 처음인 것 같다.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승패는 어떤 식으로든 나온다. 멋진 경기해보도록 준비 잘 하겠다.
패장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른 쪽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Q. 백업 세터 두 명이 번갈아 나왔는데 어떻게 봤는지.
뒤에서 연습을 했다. 본인 기량이 안 나온 건 아니다. 같이 맞춘 시간이 적다 보니 조금 그랬다.
Q. 라자레바 활약이 저조했다.
정말 잘 하는 선수라면, 세터 이런 부분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공이 마음이 안 든다고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은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다.
주전 세터가 없다 보니 선수들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보니 당황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